본문 바로가기
맛집탐방

[여의도 점심] 신송빌딩 지하 청식당, 자극 없이 깔끔한 미나리 부대찌개 내돈내산

by 율리시스의 맛집 2026. 7. 1.
반응형
SMALL

여의도에서 일하다 보면 매일 점심 메뉴 고르는 게 일이죠. 맨날 먹는 뻔한 메뉴에 질려서 어디 갈까 하다가, 여의도 직장인들이 점심마다 바글바글 모인다는 신송빌딩 지하 식당가로 향했습니다.

 

여기 지하는 진짜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, 점심시간만 되면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쫙 깔려있어서 가게 앞, 옆으로 줄 서는 게 일상이거든요. 오늘 다녀온 '청식당'도 그 치열한 전쟁터에서 직장인들 발길 제대로 잡고 있는 집 중 하나예요.

 

일반 부대찌개랑 다르게 향긋한 미나리를 산더미처럼 올려줘서 국물이 엄청 깔끔하다길래 호기심 반, 기대 반으로 문을 두드렸습니다. 광고 아니고 진짜 제 돈 주고 먹은 솔직한 이야기 풀어볼게요.

 

여의도 청식당 위치랑 웨이팅 팁

  • 주소: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7 신송빌딩 지하 1층
  • 위치: 여의도역이랑 가까워서 접근성은 참 좋아요. 빌딩 지하 음식점가 골목 안쪽에 있으니까 간판 잘 보면서 들어가셔야 합니다.
청식당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7

 

여의도 직장인들 쏟아져 나오는 속도가 장난 아니다 보니, 저희는 한 발 빠르게 11시 45분쯤 도착했어요. 덕분에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를 잡았는데, 신기하게도 딱 15분 지나니까 귀신같이 만석이 되고 밖에 대기 줄이 길어지더라고요.

신송빌딩 지하 핫플들의 위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. 가실 분들은 무조건 조금 서두르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.

 

메뉴판 스캔 & 단독 메뉴로 밀고 나가기

메뉴판을 보면 이것저것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가 있어서 순간 동공 지진이 올 수 있는데요. 여기서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, 굳이 세트 안 시키셔도 됩니다.

청식당 미나리 부대찌개는 기본 양이 워낙 푸짐하게 나와서 단독 메뉴만 시켜도 충분히 배 터지게 먹거든요.

 

가격은 1인분에 13,000원인데, 요즘 여의도 미친 물가 생각하면 꽤 괜찮은 편이에요.

게다가 감동인 건 밥이랑 라면사리가 무한리필이라는 것! 대식가분들이나 점심 든든하게 채우고 싶은 분들한테는 이만한 메리트가 없을 듯해요.

 

본격적인 맛 평가: 자극 없는 깔끔함이 치트키

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까 냄비 가득 부대찌개가 나왔는데 비주얼부터 눈이 번쩍 뜨입니다.

보통 부대찌개는 햄이랑 소시지 때문에 기름지고 먹다 보면 속이 텁텁해지기 쉽잖아요? 근데 여긴 그 위에 파릇파릇한 미나리를 진짜 산처럼 쌓아주더라고요.

  • 인공적이지 않은 맑고 개운한 국물: 첫 입 딱 먹었을 때 조미료 맛이 혀를 강하게 찌르는 그런 맛이 아니에요. 진하고 걸쭉한 사골 베이스가 아니라, 미나리 즙이 부드럽게 녹아들어서 국물이 엄청 맑고 개운합니다. 계속 떠먹어도 질리지 않는 깔끔함이 매력이에요.
  • 아끼지 않은 내용물: 국물이 깔끔하다고 해서 양이 부실하냐 하면 절대 아니에요. 햄에 소시지, 떡살 까지 바닥에 묵직하게 깔려 있어서 먹는 맛이 쏠쏠합니다. 햄 자체도 좋은 걸 쓰시는지 기름지지 않고 담백했어요.
  • 미나리의 신세계: 이 집의 찐 매력은 살짝 숨 죽은 미나리를 와사비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거예요. 아삭아삭한 식감이랑 소스의 조합이 질릴 틈 없이 계속 들어갑니다. 확실히 미나리가 많이 들어가니까 점심 먹고 나서 오후 내내 속 부대끼는 게 전혀 없어서 좋더라고요.

 

 

지극히 주관적인 총평 (별점 4점!)

  • 좋았던 점: 흔한 부대찌개랑 확실히 차별화되는 깔끔함, 속 편한 미나리, 밥과 라면 무한리필이라는 갓성비.
  • 아쉬운 점: 워낙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신송빌딩 맛집이다 보니 점심 피크엔 꽤 시끌벅적하고 정신이 없습니다. 여유로운 식사를 원하시면 정오 시간대는 피하는 게 답이에요.

세상에 널린 게 부대찌개 집이라지만, 신송빌딩 청식당 미나리 부대찌개는 확실히 이 집만의 뚜렷한 매력이 있네요. 13,000원으로 배부르게 먹으면서 속까지 편할 수 있다는 게 참 신선했습니다.

 

여의도에서 자극적이지 않고 개운하게 해장하고 싶거나 속 편한 국물 요리 당길 때 주저 없이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. 다음에는 저녁에 냉삼과 미나리를 곁들어 소맥 한잔 곁들여보고 싶네요.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!

 

반응형